□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온영태)는 2008년 5월 20일(화) 한국관광공사 서울본사 상영관에서, “육아시설, 어린이의 눈높이로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제4차 공공건축 설계포럼을 개최하였다.

□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우리의 공공건축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출발하여 현재까지 총 3회에 걸쳐 공공건축의 문제점과 현황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져왔으며, 지금은 네 번째로 갖는 자리였다.

□ 이번 포럼에서는
ㅇ 소규모 공공시설 중 가장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육아시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ㅇ 현재,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 증가와 저출산 추세에 따른 자녀 보육 욕구의 증가로 인해 육아시설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사회적 차원에서 육아시설의 역할이나 책임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ㅇ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 지금까지 육아시설이 양적 공급에만 치중해온 결과, 시설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시설기준 및 지침이나 관리체계가 부실하여 정작 영유아를 위한 육아공간은 부재하다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ㅇ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 육아시설의 발주제도, 운영관리 실태, 설계기준의 모순점, 제도적 문제 등을 짚어보고 아동은 물론 보육부모, 교사, 건축가,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보육시설의 질적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 금번 4차 포럼은 크게 4개의 session으로 구성되었으며, 주요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ㅇ session 1은 인덕대학 건축과 최경숙 교수의 “육아시설 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라는 발제로 육아시설의 복지, 입지 실태, 공동주택내 보육시설의 환경 문제, 설계 발주 방식의 변화 가능성 등에 관한 육아시설의 현황과 발주 프로세스, 개선대책을 살펴보았다.
ㅇ session 2는 고양시청 가족여성과 김기선 계장의 “국공립 보육시설 위탁방향 및 공무원 전문성 강화”라는 발제로 session 1에서 제기된 육아시설 전반의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지자체 보육담당관의 과중한 업무범위, 빈번한 인사이동, 다른 부처와의 업무협조 관계 등을 통해 국공립보육시설의 문제점과 공무원의 역할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ㅇ session 3은 전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원명순 전 부회장의 운영자 입장에서 바라본 “육아시설의 유지·관리·운영 실태와 현실적 한계”라는 발제로 육아시설의 운영자로서 관리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한계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ㅇ session 4는 이손건축의 이민 소장의 “어린이들의 폴리스 : 천사유치원”라는 발제로 육아시설을 설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설계과정에서 부딪혔던 한계와 실무적인 노력들을 소개하였다.
ㅇ 4차례 session 이후 김갑수 좌장의 진행으로 도시연대의 김은희 사무국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석호현 회장, 다이아몬드 건축사사무소 조원용 건축사, 서울특별시 보육담당관 보육기획팀 조복연 팀장 등 육아시설에 관계된 다양한 패널이 참여하여 육아시설이 공공이 공유하는 공공건축으로서의 가치 향상을 위한 개선방향에 대하여 구체적인 대안들을 살펴보고 실천방안을 모색해보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 한편, 공공건축 설계포럼에서는 이번 제4차 공공건축 설계포럼을 포함하여 앞으로 문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공공건축 분야별로 기획에서 디자인, 관리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 공공건축 설계포럼은 관련전문가 뿐만 아니라 공공건축에 관심이 있는 각계각층의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 건축·도시공간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